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볼타렌과 신앙의 상식 | 요한복음 1장 14절, 삶에서 드러난 위로 "손등 통증으로부터 시작된 작은 위로의 순간. 볼타렌 크림을 바르며 떠올린 요한복음 1장 14절, 그리고 상식적인 믿음에 대한 묵상. 말보다 삶으로 전하는 신앙 이야기를 나눕니다." 예전에는 내가 남편을 챙겨줬다. 늘 5시 반이면 알람보다 일찍 눈이 떠졌고, 남편보다 먼저 일어나서 조용히 아침을 준비했었다. 우리 남편은 항상 눈뜨면 엑스트라 핸드폰으로 CBS JOY 4U를 켜둔다. 찬양과 멘트가 쉴새없이 흘러나오고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밥을 먹던 남편을 현관 앞까지 배웅하고, "오늘도 직장으로 파송하노라~~" 하고 손을 흔들었던 나였다. 그런데 요즘은 좀 달라졌다. 내가 베이커리로 출근을 시작하면서 이상하게 내가 남편한테 더 자주 챙김을 받는 느낌이 들기 시작한 거다. ( 라이드부터 ㅎㅎ 정말 쉽지 .. 더보기 아침 루틴, 말씀 묵상, 그리고 커피 타이밍의 지혜|이사야 50장 4절과 함께 시작하는 하루 "이사야 50장 4절 말씀과 함께하는 아침 루틴. 새벽 기상, 건강한 수면 패턴, 커피 타이밍, 그리고 말씀 묵상이 어우러진 은혜로운 하루의 시작을 경험해보세요." 오늘 아침에도 리엠(가명) 이 활짝 웃으며 말했다. "언니오빠들~ 커피??"우리들의 아침을 깨울 커피를 또 챙겨오는 착한 리엠. 귀엽고 고마운 리엠 덕분에 오늘 하루도 활짝 열린다. 어제는 핫커피를 부탁했지만 오늘은 아아! 그렇다, 잠이 확 깨도록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리엠이, 언니 아이스?" "응! 나 아이스~~" 새벽출근을 한 우리 베이커들에겐 이 작은 대화 하나가 묘하게 큰 힘이 된다. 매일 새벽 3시 10분, 아직 세상이 고요한 시간에 나는 눈을 뜬다. 전날 밤 9시에 잠들었으니 약 6시간 10분의 수면을 마친 셈이다. ( .. 더보기 미지근한 커피가 물어온 나의 온도 미지근한 커피 한 잔에서 시작된 하루, 내 마음의 온도를 돌아보게 한 요한계시록 3장 말씀. 캐나다 베이커리에서의 삶과 신앙, 그리고 작은 고백의 기록.나는 너보다 뜨겁고 싶구나커피 한 잔이눈앞에 멈췄다.한 모금 머금었지만삼킬 수 없었다. 입안에서 맴도는미지근한 온도—타버린 커피보다도 못한,애매한 맛.차마 뱉지는 못했으나,도저히 마실 수는 없었다. 그때,커피가 나에게 물었다.“너는 나보다 뜨겁니?”그 질문에입안 가득 고였던 망설임을나는 꿀꺽 삼켰다. 뜨거워야겠다.그렇지 않으면그분은 토해버리신다고 하셨으니.사람의 마음도,사람의 행위도커피보다 뜨거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누가 감히 마실 수 있으랴. 나의 온도를어떻게 설명할까.커피에게 조용히 대답한다.“나는 너보다 뜨겁고 싶구나.”캐나다, 베이커리, 그리고 .. 더보기 엑스트라 한 조각,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 속의 제사 "삶 속에서 드려지는 예배는 특별한 순간이 아닌 일상의 작은 나눔 속에서도 이루어진다. 새벽, 동료가 건넨 엑스트라 한 조각의 아몬드 페이스트리 속에 담긴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제사를 이야기합니다."오늘 쓰리김이 성경맛집에서 나누고 싶은 말씀은 히브리서 13장 16절입니다.“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누어 주기를 잊지 말라하나님은 이같은 제사를 기뻐하시느니라”– 히브리서 13:16나는 모태신앙이다. 항상 믿는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왔고, 직장을 다닐 때도 대부분 믿는 사람들과 함께였다.늘 주일을 지킬 수 있는 직업군만을 선택했고, 그래서 지금 내가 서 있는 ‘베이커’라는 자리, 요식업이라는 환경은 내게 낯설고 조심스러웠다. 그런데 지금, 나는 믿음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무슬림 친구도 있고, 카톨릭.. 더보기 Unexpected Grace in My Baker Life 오늘 아침 교회 예배 시간 – 맨 앞에 앉은 사람이 찬양 중 손을 들었다. 예상치 못한 그 순간, 하나님의 임재가 조용히 내 마음을 감쌌다.예상치 못한 곳에서 하나님을 경험하기오늘은 주일이다. 예배실 중앙 앞쪽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는데 앞사람이 손을 들고 찬양을 한다. 그 손끝을 따라 올라가는 나의 마음, 찬양의 가사가 온전히 다 들리지 않아도, 그 예배의 분위기 안에서 하나님의 임재는 분명히 느껴졌다.최근 우리 교회의 설교 시리즈의 주제는 바로 이것이다. Experiencing God in the Unexpected. (예상치 못한 곳에서 하나님을 경험하기 ) church bulletin (주보)에 써있는 시리즈 제목을 보자마자 내 마음에 감동이 밀려온다. '이거 지금 나의 삶이잖아.' 나는 베.. 더보기 “감사와 배려가 오가는 하루 – 베이커리에서 배운 따뜻한 말 한마디” "새벽을 여는 남편의 사랑, 베이커리에서 오가는 배려의 언어, 그리고 빌립보서 2장 4절 묵상까지. 감사와 존중이 깃든 따뜻한 하루 이야기."새벽 3시 10분. 요즘 쓰리 김이 일어나는 시간이다. 세상은 아직 잠잠하지만, 불을 끈채 살금살금 출근준비를 하고 있는데 20여분이 지나자 알람이 울리고 또 한 사람이 부스스 일어난다. 바로 남편이다. 소리 없이 걸어 나와 거실 불을 환하게 켜주고 CCM 찬양을 틀어준다. 아직 눈도 덜 떠진 내게 습관처럼 건네는 말이 있다. “내가 데려다 줄게. 준비됐어?”“아니야, 오늘은 내가 혼자 갈게.당신도 자야지.”“괜찮아. 오늘은 더 춥다. 차로 데려다 주면 5분인데… " (녹음을 해야 할까보다. 매일 똑 같은 우리부부의 대화 ) 그 짧은 대화 속엔 무수한 사랑과 배.. 더보기 로마서 12:15 실천기 – 리엠과 나눈 영어 대화와 삶의 위로 바쁜 베이커리 일상 속, 필리핀 친구 리엠과의 따뜻한 영어 대화. 로마서 12:15 말씀처럼 함께 울고 웃으며 위로가 된 하루. 성경 말씀과 일상, 문화 이야기, 영어 표현까지 담긴 감동 에피소드.일이 끝나고 커피한잔을 받아들고 집으로 가려는 찰라, 어 ? 오늘 이상하게 피곤하지 않네?그 이유는 바로, 함께 일하는 필리핀 친구 리엠(Liam) 덕분이었다. (여기서는 가명을 사용하기로 한다.)리엠은 27살. 밝고 따뜻하며, 애교도 많은 코워커이다. 일을 마친 후, 우리는 무려 두시간 가까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 피곤한데 이제 그만 말하고 집에좀 가자^^....) 아시아와 북미 문화의 차이다문화 가정의 연애와 결혼 이야기외모와 피부 관리에 대한 문화적 시선그리고… 일과 공부를 병행하며 겪는 몸의 피로등.. 더보기 "마음을 담아내다, 빵을 담듯이" "예상치 못한 길에서 감사와 기쁨을 배우다. 베이커리에서의 경험과 신앙의 메시지를 담은 글, 전도서 3장 11절과 함께하는 따뜻한 이야기." 제목 : 마음을 담아내다 하루라도 시작해 볼까 하는 마음으로 빵을 들었는데 딸기 한알 오렌지 한조각 심기를 일주일을 하게 될줄이야 새벽엔 말씀 읽고 새벽 기도만 할 줄 알았지 새벽부터 크림을 읽어내 빵위에 기도하는 맘으로 수를 놓게 될 줄이야 낮에만 사무실에서 커피마시며 일하는줄 알았는데 대낮에 일끝내고 커피를 받아 들고 집으로 향할 줄이야 허리가 아파서 꽃구경도 못 갈줄 알았는데 허리 자세를 바꾸어 가며 빵에 꽃을 피우게 될 줄이야 내가 알던 모든것이 감사와 기쁨이였는데 내가 모르던 것들도 이토록 감사와 기쁨이 될 줄이야 예전엔 미처 깨닫지 못했는데 지금은 이렇게..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