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ursday, June 11, 2026 ✍️쓰리김의 성경맛집
요즘 화제인 성시경의 '두 사람'을 듣다가 생각난 전도서 4장 9~10절. 왜 사람은 혼자보다 둘일 때 더 사람다울까? 사람 인(人) 자와 성경 속 두 사람 이야기를 통해 관계의 의미를 묵상해 봅니다.

나는 원래 가요를 많이 듣는 편이 아니다.
주로 찬양을 부른다.
듣는 것보다 부르는 것을 더 좋아한다.
찬양은 듣는 음악이라기보다 하나님께 드리는 고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결혼하고 아이들을 키우며 살다 보니 예전처럼 찬양을 마음껏 부를 시간이 많지 않다.
그래서 퇴근하고 나서 혹은 집안 일을 하거나 산책을 할 때 가끔 음악을 들었다.
나는 멀티가 안된다. 들으면서 뭘 못해 ㅜㅜ
얼마 전 구글을 열었는데 요즘 자꾸 성시경의 ‘고막남친’ 영상이 떴다.
그러다 우연히 <두 사람>을 다시 들었다.
지친 하루가 가고
달빛 아래 두 사람 하나의 그림자
눈 감으면 잡힐 듯 아련한 행복이
아직 저기 있는데
가사가 너무 아름답다.
예전에도 좋아했던 노래였지만 이번에는 가사가 다르게 들렸다.
노래를 들으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왜 제목이 ‘한 사람’이 아니라 ‘두 사람’일까?
노래 속 두 사람은 부부일 수도 있고,
연인일 수도 있고,
부모와 자녀일 수도 있고,
오랫동안 함께 걸어온 믿음의 친구일 수도 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성경에도 ‘두 사람’ 이야기가 참 많이 나온다.
가장 먼저 떠오른 말씀은 전도서 4장 9~10절이다.
📖오늘 쓰리김의 성경맛집에서 나누고 싶은 말씀은 전도서 4장 9절~10절 말씀입니다.

📖 영어로 읽는 오늘의 성경구절
Ecclesiastes 4:9–10 (NIV)
"Two are better than one,
because they have a good return for their labor:If either of them falls down,
one can help the other up.But pity anyone who falls
and has no one to help them up."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혹시 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전도서 4:9–10)
오늘은 성시경의 「두 사람」을 들으며 이 말씀을 다시 묵상해 본다.
Two are better than one.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낫다.
어쩌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렇게 만드셨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
하나님은 처음부터 사람이 혼자 살아가도록 만드시지 않으셨다.
우리는 그렇게 창조되지 않았다.
그렇게 살도록 설계되지 않았다.
넘어질 때 일으켜 줄 누군가,
지칠 때 기대어 쉴 누군가,
기쁠 때 함께 웃어 줄 누군가를 허락하셨다.
한자를 보면 사람 인(人) 자도 참 신기하다.
사실 중국어는 이러라고 배운것 같다. 말씀읽다가 한자보면 더 생생하게 와닿는다.
어릴 때는 그냥 두 획으로만 보였는데 나이가 들수록 두 사람이 보인다.
한 사람은 버티고,
한 사람은 기대고.
그런데 자세히 보면 일방적으로 기대는 모습이 아니다.
서로가 서로를 향해 기울어져 있다.
마치 “나는 혼자 설 수 없어”라고 말하는 것 같다.
그래서 사람은 혼자 있을 때보다 함께 있을 때 더 사람답다.
내가 보기에는 누군가는 버텨주고,
누군가는 그 버티는 사람에게 완전히 기대어 줄 때 비로소 사람 인(人) 자가 완성되는 것 같다.
살다 보면 내가 버텨야 하는 날도 있고,
또 누군가에게 기대어야 하는 날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서로 기대어 서 있다는 것이다.
성경을 보니 예수님도 제자들을 보내실 때 혼자가 아니라 둘씩 보내셨다.
복음조차 혼자 전하게 하지 않으셨다.
서로 격려하고,
서로 증인이 되고,
서로 버텨 주게 하셨다.
또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가만히 생각해 보니 하나님은 늘 관계 속에서 일하신다.
혼자 기도하는 사람도 귀하지만,
함께 기도하는 두 사람,
함께 예배하는 두 사람,
함께 걸어가는 두 사람을 통해 더 큰 일을 이루신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는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의 이야기다.
그들은 낙심한 채 길을 걷고 있었다.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았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그들의 소망도 함께 사라진 것 같았다.
그런데 그들은 알지 못했다.
자신들 곁에서 예수님이 함께 걸어가고 계셨다는 것을.
훗날 그들은 이렇게 고백한다.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 우리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돌아보면 우리 인생도 비슷한 것 같다.
우리는 두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언제나 세 사람이었다.
나와 당신,
그리고 우리 가운데 계신 하나님.
그래서 성시경의 <두 사람>을 들으며 이런 생각을 했다.
인생의 가장 큰 축복은
혼자 강하게 서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버팀목이 되어 주고,
또 필요할 때는 기꺼이 기대어 쉴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두 사람’이 아름다운 이유는,
그 둘 사이에 하나님이 함께 걸으실 수 있는 자리가 생기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 성시경 - 두 사람
오늘 쓰리김의 추천 찬양 대신 이 노래를 추천하고 싶다.
원래라면 이 자리에 찬양을 소개했겠지만,
오늘은 성시경의 「두 사람」을 들으며 전도서 4장 9~10절 말씀이 떠올랐다.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누군가의 버팀목이 되어 주고,
또 누군가에게 기꺼이 기대어 쉴 수 있는 사람.
그리고 그 둘 사이에 함께 걸어가시는 하나님.
오늘은 그 말씀을 생각하며 이 노래를 다시 한번 들어보려고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kiuHKKbNYII&list=RDkiuHKKbNYII&start_radi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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