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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과 신앙생활/일상 속 신앙 적용 (성경 묵상을 일상과 연결)

실수한 날, 하나님은 나를 알고 계셨다 – 시편 139편 묵상과 은혜

새벽에 서둘러 첫주를 시작하는 마음으로 기분좋게 출근했지만, 사실은 Day off( 쉬는 날)였습니다. 헛발을 디딘 하루, 그런데 그 자리에 하나님이 계셨습니다. 오늘의 말씀은 시편 139편입니다.

 

한주일의 시작 새벽같이 일어나 서둘러 준비를 출근을 했다. 차안에서 남편과 한주일도 힘내보자며 서로 응원을 하고 차에서 내렸다. 어! 근데 뭔가 이상했다.같이 일하던 팀원들이 없고, 다른 팀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아차 싶었다.

스케줄표를 열어봤다. 아이고 세상에나 ...…지지난주 거였다. 정확하게, 헛발을 디뎠다. 어떤 직원이 나를 보며 웃으면서 말했다. "모처럼 쉬는 날이신데 일찍 일어나서 어떻해요?" 머쓱해진 나는 웃으면서 "그러게요 제가 스케줄표 확인을 잘못했네요 고생들 하세요" 하고 남편에게 급하게 다시 전화를 걸고는 뒤도 안돌아보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 진짜 이게 뭐람.... '

그런데, 하나님은 그 모든 걸 이미 알고 계셨다.


남편의 말 한마디

옆에서 함께 나와준 남편은 잔소리 대신 웃으며 말했다.

“그럴 수도 있지~
넌 쉬는 날인데 출근까지 했다가 5분 만에 퇴근했네. 아깝다~ 얼른 자~ ”

"정말 미안해 ㅠㅠ 새벽에 일어나는 거 힘들텐데 안일어 나도 되는걸 내가 깨운셈이야..."

"괜찮아 그런일도 있는거지.. 난 아침 사과만 먹고 갈테니 푹쉬어 !" 

 

아 다행이다... 남편이 피곤할텐데 너무 이해해주는 구나 싶었다. 그래서 말씀을 펴볼까 하다가, 피곤해서 그냥 도로 잤다. ㅎㅎㅎ 지금 말씀까지 보면 우리남편입장에서는 내가 너무 오버하나 싶을수도... 그리고 다시 일어난 후,  식구들의 아침과 출근 등교 준비를 도와주고는 부엌을 대충치우고 냉장고 앞에 서 있었다. 

깜깜한 새벽 냉장고 문을 연 채 생각에 잠긴 여성

『냉장고 앞에 서다』

– 실수투성이 인생 속, 하나님과 마주한 순간들 –

서랍에는 계획이 가득했지만, 아침엔 엉뚱한 날에 출근하고 밤에는 말씀보다 잠이 이겼던 날들이 많다. 그런 하루의 시작에서 나는 조용히 냉장고 앞에 섰다. 그리고 아무 말 없이 문을 열었다 닫았다. (몇일째 장을 못봐서 빈 냉장고 안처럼 머리속이 텅비었다.) 
그 짧은 순간,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괜찮다 딸아, 오늘도 잘 했구나.”  냉장고 앞에 서있던 나는 다시 말씀앞으로 ...시편 139편이 눈에 들어왔다.


시편139편 영한성경이 펼쳐진 모습

시편 139:1–3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살펴보셨으므로 나를 아시나이다
주께서 내가 앉고 일어섬을 아시며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밝히 아시오며
나의 길과 눕는 것을 감찰하시며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나이다


와, 이 말씀이 바로 오늘이었다. ‘출근하는 줄 알고 나간 날’도, ‘잘못 보고 창피했던 순간’도, ‘집에 돌아와서 도로 잔’ 그 시간까지도 하나님은 다 알고 계셨던 것이다.


작은 위로, 큰 울림

몇일전 어떤 분이 블로그에 비밀댓글을 남겼다.

“ 상처로 마음이 힘들었는데, 쓰리김님의 글을 보고 위로받고 마음을 놓고 갑니다.”

그 한 줄이 내 마음을 울렸다. 내가 왜 쓰고 있는지, 누구에게 닿길 바라는지 하나님이 그걸 확인시켜 주신 것 같았다.


시 – 영원한 나의 아버지

오늘인 줄 알았는데
아니라고 하네
가야 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라고 하네

 

돌아오는 길이
허무할 줄 알았는데
아니라고 하시네

 

나는 계획대로 산다 했는데
때로는 실수를 하네
그런데도 그분은
아니라고 하시네

 

헛발을 내딛어도
아니라고 하시고
실수를 했어도
괜찮다 하시네

 

나의 가는 길
나의 오는 길
모두 아신다고 하시네


그분이 영원한 나의 아버지
나의 위로가 되시네


쓰리김의 성경맛집 한 줄 요약과 3가지 정보들

“하나님은 나보다 내 스케줄을 더 잘 아신다.”

오늘의 헛발, 그 자리에 은혜를 미리 준비해두신 분 그분이 나의 아버지, 나의 위로자이시다.

1. 시편 139편에 대한 배경 정보

  • 누가 쓴 시인가? → 다윗의 시.
  • 주제는?
    하나님의 전지성(모든 것을 아심), 편재성(어디든 함께하심),
    그리고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랑.
  • 시편 139편이 주는 메시지:
    “하나님은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신다.” 실수조차 그분 앞에서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2. “헛발 디딘 날도 괜찮은 이유” – 삶의 관점 팁

우리가 실수했을 때 기억해야 할 세 가지:

  1. 누구나 실수한다 (정상이다)
  2. 하나님은 나의 실수도 사용하신다
  3. 실수 이후의 태도가 더 중요하다


 따뜻한 물 한잔, 말씀 한 줄, 나 자신에게 다정한 말 한마디를 하자! 

( 쓰리김은 시편 139편을 읽으면서 맥심을 한잔 마셨고 집안 청소를 한후에  블로그에 글을썼다.)


3. 쓰리김 스타일 정보형 팁

 '실수했을 때 할 수 있는 BEST 3'

  1. 냉장고 앞에 선다
    아무 이유 없이 냉장고 열었다 닫고 나면 현실로 돌아오게 된다.
  2. 하나님께 일단 고백한다
    “주님… 저 진짜 헛발 디뎠습니다.” → 그 고백부터 은혜 시작이다.
  3. 잘 잔다
    헛발의 피로는 헛수면으로 풀린다.  

혹시 여러분도 요즘
계획대로 안 되는 하루를 겪으셨나요? 
실수했지만 오히려 은혜였던 순간이 있으셨다면
바쁘시겠지만 소중한 시간을 조금만 내셔서 짧은 댓글로 나눠주세요.
당신의 이야기도 누군가에겐 위로가 될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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