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경 묵상과 신앙생활/일상 속 신앙 적용 (성경 묵상을 일상과 연결)

떨어져 있어도 하나 되는 가족 – 성경이 말하는 부모와의 소통

"멀리 있어도 가족은 하나! 부모님과의 꾸준한 소통이 어떻게 삶의 중심이 될 수 있는지 이야기합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부모 공경과 실천 방법을 만나보세요."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한 사람이 노트북으로 부모님과 화상 통화를 하고 있다.

"엄마, 아빠!"

화면 속 부모님의 얼굴을 보면 언제나 마음이 놓인다. 먼 나라에서 살고 있지만, 매주 정해진 시간에 얼굴을 마주하며 소통하는 이 시간이 내겐 너무나 소중하다. 이게 벌써 몇 년째인지도 모르겠다. 아니다, 정확히 따지면 1996년, 처음 유학을 떠난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부모님과의 소통을 최우선에 두고 살아왔다.

사실 소통이라는 게 항상 쉬운 건 아니다. 바쁘고 피곤한 날도 있고, 때론 연락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도 있다. 그런데도 나는 한 번도 멈춘 적이 없다. 왜냐하면, 소통은 단순한 대화가 아니라, 관계를 지키고 이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1. 부모님과의 소통, 시대에 따라 변해온 이야기

1996년, 첫 유학을 떠났을 때를 떠올려 보면 지금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연락이 어려웠다. 핸드폰도 없고, 인터넷도 없던 시절. 대학교 기숙사 관리실에 있는 공용 전화 한 대가 유일한 소통 창구였다.

📞 국제전화 카드를 사서 그 전화기를 붙들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 📞 몇 주에 한 번씩, 부모님의 전화를 기다리다가 울면서 받았던 적도 많다.

그러다 핸드폰이 생기고, 인터넷 국제전화 서비스가 나왔고, 이제는 카카오톡, 보이스톡을 지나 페이스톡으로 사실 20년간 매일 통화를 하다가 40살이 중반이 되고 나서는 일주일에 한번만 하기로 했다. (사실 부모님이 전화 받으시는것도 참 피곤하실텐데 시간에 맞춰 받아주시는게 감사하다) 매주 얼굴을 마주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시대는 변했지만, 부모님과의 소통은 오히려 더 깊어졌다. ( 이제 그만 전화해도 된다고 하신적도 있다 ㅎㅎㅎ 근데 그거 진심아니야~~~)

"엄마, 아빠 어디 불편한 데 없으세요?" (사실 난 반말로 했어ㅋㅋㅋ 엄마 어디 아파?) 

요즘은 AI를 활용해서 부모님의 건강 상태를 체크해 드리기도 한다. 증상을 물어보고 병원이나 약 정보를 찾아드리는 일도 자연스러워졌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멀리 있어도 부모님을 더 잘 챙길 수 있게 된 게 참 다행이다. 수시로 할수 있으니^^

이걸 가능하게 한 건, 소통을 내 삶의 최우선순위로 두었기 때문이다. 직장 생활을 할 때도, 아이를 키울 때도, 나는 부모님과의 소통을 놓치지 않았다. 바쁘다고 소홀히 하면 관계는 점점 멀어질 수밖에 없다.


2. 소통은 마음만으로 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은 있지 .. 근데  마음만 가지고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마음이 있으면,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 사실 쉬운것은 결코 아니다. 그렇다고 어려운일도 아니다.

왜냐면 나 쓰리김이 했으니까!! 나는 평범한 사람^^

( 하나님이 보시기에 딱 나같은 사람은  하늘의 별같고 바다의 모래알 같은^^  그런 나는 소중한 사람) 

내가 한 이유는 단 한가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싶어서 였다. 이것은 유일한 명령이다. 공경하라!!! 

나는 해외생활을 오래했기때문에 내가 할수 있는 유일한 공경은 소통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돈도 많이 썼어요ㅜㅜ)

오늘 '쓰리김의 성경맛집'에서 나누고 싶은 말씀은 출애굽기 20장 12절 말씀이다. 

출애굽기 20장 12절이 강조된 성경책의 모습.

📖 출애굽기 20:12 –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하나님께서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셨을 때, 단순히 순종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공경은 ‘존중’이고, 존중은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부모님과의 관계가 어려울 수도 있다. 부모님과 소통하는 것이 힘든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 경우라면, 각자의 상황에 맞게 최선의 방법을 찾으면 된다. 부담은 NO! NO! 기쁨마음이 핵심이야 !

어떤 사람에게는 주기적으로 연락하는 것이 맞을 수도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적절한 거리에서 서로를 존중하는 것이 더 건강할 수도 있다.

관계의 방식은 다를 수 있지만, 중요한 건 그 관계를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지 고민하는 태도다. 그걸 마음이라고도 하지^^


3. 부모님과의 소통이 내 자존감의 원천이었다

나는 부모님과 꾸준히 소통하면서, 늘 부모님께 인정받고 사랑받아왔다. 부모님은 늘 나를 최고라고 해주셨고, 그 말이 내 자존감을 키워줬다. 그래서 나는 해외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살 수 있었다. 힘든 일이 있어도, 외롭다고 느껴질 때도, 부모님과의 깊은 연결이 있었기에 나는 무너지지 않았다.(물론 때로는 무너진다. 하염없이 그럴땐 전화를 붙잡고 울기도 했지...)

📖 골로새서 3:13 –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완벽한 부모도 없고, 완벽한 자녀도 없지 ! 관계에서 갈등이 생길 수도 있지만, 중요한 건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과 용납하는 태도다. 부모님과의 관계가 항상 좋은 것은 아닐 수도 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식으로 그 관계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4. 오늘 부모님께 연락해 보면 어떨까?

📖 야고보서 1:19 –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부모님과의 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잘 듣는 것이다. 내가 부모님께 어떤 말을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부모님의 이야기를 듣는 태도가 더 중요할 때가 많다. 

바쁘다고 핑계 대지 말고, 짧더라도 한 마디라도 안부를 전해 보자. ( 안부한번이 10만원 송금해드리는것 보다 좋다.)
부모님이 보내주신 메시지에 빠르게 답장해 드리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이 될 수 있다. (이걸 사실 제일 좋아하심)
멀리 있어도, 중심이 있다면 가족은 하나가 될 수 있다. (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떠난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야!) 

소통에는 시간과 돈이 들어간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 마음이 어디에 있는가이다.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반드시 행동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나의 마음이 있는곳에 나의 물질도 나의 모든것이 머문다. 

멀리 있어도 하나 되는 가족, 오늘 부모님께 안부 전화 한 통 어떨까싶은데....(난 좀전에 했어 ^^)

 

🔗함께 읽으면 좋은글 

예수님도 인터넷 댓글을 다셨다면 https://seungriwithgod.tistory.com/18

 

예수님도 인터넷 댓글을 다셨다면? 성경 속 반어법과 현대 언어 문화 비교

"반어법, 우리는 얼마나 자주 사용할까? 예수님의 반어법과 인터넷 댓글 속 반어법을 비교하며, 우리가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생각해본다. 성경 속 반어법이 주는 깊은 의미를 살펴보자."오늘 나

www.seungriwithgod.com

깨진 유리창과 우리의 마음 https://seungriwithgod.tistory.com/17

 

깨진 유리창과 우리의 마음: 반달리즘과 신앙

"누군가 우리차 유리를 깨고 사라졌다. 황당한 사건 속에서 문득 떠오른 생각—우리의 마음도 이렇게 쉽게 깨질 때가 있지 않을까? 성경 속 느헤미야가 무너진 성벽을 다시 세운 것처럼, 하나님

www.seungriwithgod.com

성경속 꿀보다 단 말씀 https://seungriwithgod.tistory.com/16

 

성경 속 꿀보다 단 말씀과 실제 꿀이 주는 놀라운 효능

"성경에서도 꿀이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하나님의 말씀은 꿀보다 더 달다고 하는데, 실제 꿀의 효능과 어떻게 연결될까? 10년 넘게 프로폴리스를 섭취한 경험과 함께 성경 속 꿀의 의미를 탐구

www.seungriwithgod.com

 

 

 

 


본 블로그의 모든 글과 이미지는 저작권 보호를 받으며 무단 복사 및 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