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uesday, June 29, 2026 ✍️쓰리김의 성경맛집
스바냐 3장 17절 말씀을 통해 사람의 칭찬과 인정 욕구, 인간관계, 부모와 자녀의 사랑을 묵상합니다. 사람에게 끌리는 마음을 하나님께로 옮기며, 내가 하는 모든 일 안에 생명이 있는지 돌아보는 질문형 기독교 묵상 글입니다.

내가 하는 모든 일 안에 생명이 있는가?
사람에게는 이유 없이 미소 짓게 되는 얼굴이 있다.
자녀의 얼굴일 수도 있고, 사랑하는 가족의 얼굴일 수도 있다. 특별한 말을 하지 않아도, 대단한 일을 하지 않아도, 그 존재만으로 마음이 풀리는 순간이 있다. 하루에 웃을 일이 많지 않아도 그 얼굴을 보면 이상하게 웃음이 난다.
그런데 문득 이런 질문이 떠오른다.
하나님도 우리를 그렇게 바라보실까?
📖오늘 쓰리김의 성경맛집에서 나누고 싶은 말씀은 스바냐 3장 17절이다.

스바냐 3장 17절은 이렇게 말씀한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이 말씀은 하나님이 우리를 마지못해 받아 주시는 분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준다.
하나님은 구원하시는 분이시고, 동시에 우리를 기뻐하시는 분이시다.
우리의 존재를 사랑으로 품으시고 즐거워하시는 분이시다.
그런데 또 하나의 질문이 생긴다.
사람은 왜 하나님의 기쁨보다 사람의 칭찬에 더 쉽게 흔들릴까?
칭찬은 좋은 것이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지친 마음을 일으켜 세우기도 한다.
누군가의 격려가 다시 걸어갈 힘을 주기도 한다.
성경도 서로 격려하고 덕을 세우라고 말한다.
그런데 모든 칭찬이 항상 건강한 방향으로만 흐르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칭찬이 계속 한 사람에게 집중되고,
그 말이 어느새 정체성을 만들기 시작할 때 마음은 흔들릴 수 있다.
“당신은 특별합니다.”
“정말 남다르시네요.”
“당신 같은 사람은 흔하지 않아요.”
이런 말은 듣는 사람에게 큰 힘이 된다.
하지만 동시에 조심해야 할 지점도 있다.
어느 순간 그 말에 맞는 사람이 되려고 애쓰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누군가 “따뜻한 사람”이라고 하면 더 따뜻해 보이고 싶고,
“글을 잘 쓴다”고 하면 더 잘 써야 할 것 같고,
“멋진 사람”이라고 하면 그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어려워진다.
이것은 단순히 허영심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사람은 원래 인정받고 싶어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심리학자 존 볼비(John Bowlby)는 애착이론을 통해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안전하게 연결되고 싶은 욕구를 가진 존재라고 설명했다.
칼 로저스(Carl Rogers)는 사람이 비난받을 때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질 때 건강하게 성장한다고 보았다.
에이브러햄 매슬로(Abraham Maslow)는 사랑과 소속감이 인간의 중요한 욕구라고 말했고,
머레이 보웬(Murray Bowen)은 가족을 한 사람씩 따로 보는 것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하나의 체계로 이해했다.
심리학은 인간관계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왜 사람은 인정받고 싶어 할까.
왜 관계가 흔들리면 마음도 함께 흔들릴까.
왜 칭찬 한마디에 살아나기도 하고, 또 그 칭찬에 묶이기도 할까.
이런 질문 앞에서 심리학은 인간의 마음을 설명해 준다.
그러나 성경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들어간다.
심리학이 “왜 이런 관계가 되었을까?”를 묻는다면, 성경은 이렇게 묻는다.
하나님은 이 관계를 어떻게 보실까?
사람은 관계 속에서 위로를 받을 수 있다.
누군가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할 수도 있다.
그러나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통로가 될 수는 있어도, 하나님의 사랑의 근원이 될 수는 없다.
어거스틴(Augustine of Hippo)은 인간의 마음이 하나님 안에서 안식하기 전까지는 참된 쉼을 얻지 못한다고 말했다.
C. S. 루이스(C. S. Lewis)는 좋은 것조차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게 되면 우상이 될 수 있음을 말한다.
칼빈(John Calvin)은 인간의 마음을 우상을 만들어 내는 공장이라고 표현했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자녀는 너무나 사랑스럽다.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날 수 있다.
그러나 자녀가 부모의 하나님이 되어서는 안 된다. 자녀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선물이지, 부모의 존재 이유 전체가 되어서는 안 된다.
친구도, 배우자도, 목회자도, 멘토도 마찬가지다.
좋은 관계는 우리를 서로에게 묶어 두는 관계가 아니라, 함께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는 관계다.
그래서 오늘 붙들게 되는 질문이 있다.
사람에게 끌리는 마음을 하나님께로 옮길 수 있을까?
이 말은 사람을 덜 사랑하자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사람을 더 자유롭게 사랑하기 위한 방향이다.
사람에게 묶이면 사랑도 무거워진다.
그러나 하나님 안에 뿌리내리면 사람을 더 건강하게 사랑할 수 있다.
칭찬도 마찬가지다. 칭찬을 거절하는 것이 겸손은 아닐 것이다.
감사하게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칭찬이 마음에 집을 짓기 시작하면 조심해야 한다.
칭찬은 지나가는 격려가 되어야지, 내 정체성의 기초가 되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신앙은 무엇을 훈련해야 할까?
어쩌면 신앙의 성숙은 사람의 칭찬을 듣지 않는 것이 아니라,
칭찬을 들어도 마음의 중심이 하나님께 머무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세상은 높이를 본다.
얼마나 올라갔는지, 얼마나 인정받았는지, 얼마나 많은 성과를 냈는지를 본다.
그러나 하나님은 깊이를 보신다.
뿌리는 땅속에 묻혀 있어서 잘 보이지 않는다.
사람들은 꽃을 보고, 열매를 보고, 그늘을 누린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살리는 것은 보이지 않는 뿌리다.
믿음도 그렇다.
믿음은 거대한 결심 한 번으로 자라지 않는다.
생명은 작은 반복 속에서 자란다.
오늘 짧게라도 하나님께 마음을 돌리는 것,
사람의 시선 앞에서 잠시 멈추는 것,
완벽하지 않아도 다시 기도하는 것, 그것이 작은 순종이다.
믿음을 살아내는 실력은 넘어지지 않는 능력이 아니다.
넘어질 때마다 다시 하나님께 돌아오는 습관이다.
그래서 오늘의 질문은 이것이다.
내가 하는 모든 일 안에 생명이 있는가?
이 질문은 직업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글쓰기에도, 말에도, 관계에도, 부모의 사랑에도,
교회의 섬김에도, 매일 반복하는 작은 일에도 해당된다.
이 글 안에 생명이 있는가.
이 말 안에 생명이 있는가.
이 관계 안에 생명이 있는가.
이 작은 순종 안에 생명이 있는가.
스바냐 3장 17절은 다시 하나님의 시선 앞으로 데려간다.
하나님은 사람이 특별해 보여서 기뻐하시는 것이 아니다.
글을 잘 써서도 아니고, 완벽하게 살아서도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는 자녀로 보시기에 기뻐하신다.
사람의 칭찬은 잠시 마음을 따뜻하게 할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만이 영혼을 쉬게 한다.
그러므로 오늘 다시 묻는다.
인정에 머물고 있는가.
아니면 그 마음을 하나님께로 옮기고 있는가.
높이를 향해 조급해하고 있는가.
아니면 보이지 않는 깊이를 배우고 있는가.
하고 있는 모든 일 안에 생명이 있는가.
하나님은 우리를 기뻐하신다.
그 사랑 안에서 다시 작은 순종 하나를 시작할 수 있다.
보이지 않는 깊이 속에서 자라는 생명은
언젠가 누군가를 살리는 열매가 될 것이다.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사람의 칭찬과 인정에 쉽게 흔들리는 마음을 봅니다.
사람을 사랑하되 사람에게 묶이지 않게 하시고,
칭찬을 감사히 받되 그 칭찬이 마음의 집이 되지 않게 해 주세요.
시선을 사람에게서 하나님께로 옮겨 주세요.
높이보다 깊이를 선택하게 하시고,
거대한 결심보다 오늘의 작은 순종을 붙들게 해 주세요.
내가 하는 모든 일 안에 생명이 있는지 묻게 하시고,
그 생명이 누군가를 하나님께로 이끄는 열매가 되게 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Today's Prayer
Dear Heavenly Father,
You see how easily our hearts are shaken by people's praise and approval.
Help us to love others without becoming dependent on them.
May we receive words of encouragement with gratitude, but never let them become the foundation of our identity.
Turn our eyes away from people and back to You.
Teach us to choose depth over height,
and to embrace small acts of obedience rather than making great promises we cannot keep.
Help us to ask each day,
"Is there life in what I do?"
May everything we say, write, and do point others toward You.
Let our lives bear fruit that brings life, hope, and Your love to those around us.
Thank You for delighting in us before we accomplish anything.
May we rest in Your love today and walk faithfully with You, one small step at a time.
In Jesus' name we pray. Amen.
오늘의 영어 표현 10개
- Praise can encourage us, but it can also distract us.
칭찬은 우리를 격려할 수 있지만, 시선을 흐리게 할 수도 있습니다. - I want to shift my heart back to God.
내 마음을 다시 하나님께로 옮기고 싶습니다. - God delights in us before we prove ourselves.
우리가 증명하기 전에 하나님은 우리를 기뻐하십니다. - People can be channels of love, but not the source of love.
사람은 사랑의 통로가 될 수 있지만, 사랑의 근원은 될 수 없습니다. - I want to choose depth over height.
나는 높이보다 깊이를 선택하고 싶습니다. - Life grows through small repetitions.
생명은 작은 반복을 통해 자랍니다. - A small act of obedience matters.
작은 순종 하나가 중요합니다. - Is there life in what I do?
내가 하는 일 안에 생명이 있습니까? - God’s love gives rest to my soul.
하나님의 사랑은 내 영혼에 쉼을 줍니다. - True faith returns to God again and again.
참된 믿음은 반복해서 하나님께 돌아갑니다.
🎵쓰리김의 오늘의 추천 찬양
주님은 산 같아서
오늘의 추천 찬양은 「주님은 산 같아서」입니다.
사람의 칭찬과 인정은 마음을 흔들 수 있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기뻐하십니다.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도 산처럼 변하지 않는 주님의 사랑을 바라보며, 사람에게 끌리는 마음을 다시 하나님께로 옮기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1LrFiFa87Jg&list=RD1LrFiFa87Jg&start_radi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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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쓰리김이 말씀 앞에서 기도하며 직접 묵상하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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