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바나나팩을 직접 사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빌립보서 2장 말씀과 함께 영적 회복을 묵상하는 글입니다. 푸석한 머리와 푸석한 마음,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의 '흠 없는 자녀'로 살아가는 삶을 돌아보게 합니다.
어쩌다 마주한 거울 앞, 내 모습은…
어쩌다 마주한 거울 , 거울속을 들여다 보는데" 어라, 이게 누구지?"머리는 푸석푸석하고 얼굴은 부시시하다. 아 ......일하면서 모자를 쓰게 되니 머리도 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건조한 기후로 피곤한 기색은 얼굴에 남아 있었다. 문득, “혹시 내 영혼도 이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일단 눈에 보이는 머리부터 좀 회복시키기 위해 천연 바나나팩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검색해보자... 집에 있는 재료로 좀 쉽게 할수 있는 헤어케어 뭐가 있나...
손쉽게 만든 천연팩, 그러나 예상 밖의 고난
바나나 반 개, 꿀 한 두어 숟가락, 플레인 요거트가 없어서 그릭요거트 한 숟가락을 믹서에 갈아서 얼굴과 머리에 발랐다. “이제 머리결도 윤기 나고, 기분도 좋아지겠지!” 하지만… 씻어내는 순간부터 전쟁이 시작됐다. 머리카락에 낀 바나나와 요플레로 응고된 아주 작은 덩어리들과 뻣뻣해진 머리카락에는 손가락이 들어가지도 않았다. '아 이건 뭔가 잘못된것 같아ㅜㅜ' , 두 번의 샴푸, 두 번의 린스, 욕조엔 바나나 찌꺼기와 거품이 한가득… 욕조 청소는 덤으로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나는 진이 빠진 얼굴로 거울을 다시 보았다.그러면서 나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이걸 왜 했을까?"
책상위에 앉아서 월초에 배송받고 한쪽으로 치워두었던 Turning Points 잡지가 눈에 띄었다. WHY ALL THE FUSS? 제목을 보는 순간 꼭 지금 나한테 질문하는것 같았다. 우연히 책장을 넘기다가 빌립보서 2장 14~15절 말씀을 묵상하게 됬다.
소란 속의 빛
– 흠 없는 자녀로 살기를 소망하며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야
왜 이리 유난스러운가
왜 이리 소란스러운가
가진 것이 많아
누린 것이 많아
작은 것에도
많은 것에도
감사할 줄 모르는가
푸석해진 영혼에
꿀을 바르라
윤기 없는 삶에
기름을 칠하라
소란 속에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 없이
평안하게 하라 하셨는데
유난이도 소란스럽구나
두렵고 떨림은 어디 있는가
흠 없고 순전하게
소란 속에 빛들로 나타내라
쓰리김이 나누고 싶은 오늘의 성경맛집 – 빌립보서 2:14–15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 이는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자녀로 세상에서 빛들로 나타내며…”
머리를 회복시키려다 오히려 마음이 더 정돈되었다. 바나나팩 사건처럼 우리의 영혼도 어느새 푸석해지고 예민해지고, 작은 일에도 fuss를 부리게 된다. 삶의 소란, 영혼의 푸석함 속에서도 말씀은 우리에게 말한다. 원망 없이, 시비 없이,빛으로 살아가라. 그래 원망을 하지 말아야지 그냥 한번 검색해보고 따라한 내가 잘못인거야... 우리 구독자들에게는 혹시라도 그런일이 없도록 천연바나나팩 팁을 살짝 정리하고 마무리를 하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천연 바나나팩 – 효과와 팁
재료 (1회분)
- 잘 익은 바나나 ½개
- 꿀 2작은술
- 플레인 요거트 1큰술
만드는 법
- 재료를 부드럽게 갈아준다.
- 얼굴, 머리, 두피에 골고루 바른다.
- 15~20분 후 미온수로 충분히 헹군다.
장점
- 바나나: 보습, 영양 공급
- 꿀: 항균, 진정 효과
- 요거트: 두피 진정, 각질 완화
- 얼굴에도 사용 가능 (촉촉한 마스크팩)
단점과 팁
- 머리에 바를 땐 머리카락에 섬유질이 엉김 → 빗이나 거즈로 덩어리 제거 후 헹굼
- 샴푸 2회 이상 추천
- 얼굴 팩용으로는 부담 없음 ( 얼굴팩으로 바르기 전에 귀밑이나 다른 곳에 테스트를 해보기)
- 번거로움을 피하려면 아보카도, 달걀노른자( 이 팩은 예전에 해봤는데 비린내가 심한단점) , 오일류도 대안!
묵상 마무리
바나나팩 하나로 이런 은혜를 만나다니 내가 fuss(소란)를 부렸던 모든 순간 속에서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흠 없는 자녀로, 빛으로 살아가라.”
“유난스러운 세상 속에서도, 평안으로 반응하라.”
쓰리김은 오늘도 푸석한 머리를 씻으며 영혼도 함께 씻기셨던 하나님의 손길을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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