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4장 14절 묵상: 하나님의 사랑은 멈추지 않는 일방통행

📅 2025.04.30 | ✍️ 쓰리김의 성경맛집

출애굽기 14장 14절을 중심으로, 캐나다 스탑사인 문화에서 발견한 ‘멈춤의 신앙’과 하나님의 일방통행 사랑을 묵상합니다.

이미지 설명: AI가 생성한 캐나다 사거리 풍경. 스탑사인을 바라보는 여성의 뒷모습을 통해 오늘 묵상의 시작을 표현해보았습니다.

일주일 만의 외출, 그리고 스탑사인 앞에서

날씨가 부쩍 따뜻해졌다.
일주일 넘게 허리 통증으로 집에만 있다가, 병원에 다녀오느라 오랜만에 외출을 했다.
햇살은 눈부시게 빛났고, 캐나다의 사거리마다 서 있는 스탑사인(STOP Sign)이 유독 선명하게 보였다.

그 순간 문득 생각했다.
"왜 이렇게 스탑사인이 많을까?"
그리고 이어진 또 다른 질문,
"왜 나는 이렇게 자주 멈추지 못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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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에는 왜 스탑사인이 많을까?

캐나다의 도로에는 한국보다 훨씬 많은 스탑사인이 있다.
심지어 신호등이 없어도, 차는 무조건 일단 멈춰야 한다.

처음 캐나다에 왔을땐 신호등이 없는 길을 건너는 것에 참 익숙하지 못했다. 차가 오면 내가 먼저 섰다. 그런데 차가 천천히 와서 내 앞에 선다. 그리고 한결같이 먼저 가라는 손짓을 한다. 그땐 그래도 멈칫멈칫 길을 건너기가 무서웠는데 ㅎㅎ지금은 차가 멈추니까 하고 나는 멈추지 않고 건너간다. 

캐나다 교통 시스템의 특징:

• 보행자 우선 문화: 사람이 횡단보도 근처에 서 있기만 해도 차는 멈춘다.
• 자율적 판단: 4-Way Stop에서는 각 차량이 먼저 도착한 순서대로 출발한다.
• 신호 대신 멈춤의 문화: 교통량이 많지 않은 지역은 굳이 신호등을 설치하지 않고, 스탑사인만으로도 충분히 질서가 유지된다.

한국과의 차이점:

• 한국은 신호등 중심의 자동화된 시스템에 익숙하다.
• 반면 캐나다는 운전자 스스로 상황을 보고 판단하고 배려하는 방식을 선택한다.

스탑사인이 많은 이유는 단순히 '교통 규칙' 때문이 아니라,
배려와 질서, 그리고 책임이 강조되는 문화가 밑바탕에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부분은 살면서 삶의 곳곳에서 자주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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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는 것과 멈추지 않는 것

스탑사인 앞에 멈춰 섰을 때,
문득 삶의 멈추지 못했던 순간들이 없었는지 생각해 본다. 

• 불안해서 더 바쁘게 움직였던 날들이 있었나?
• 욕심 때문에 끝없이 무리했던 때가 있었나?
• 조급함 속에서 놓쳐버린 하나님의 시간들이 있었나?

차는 멈춘다.
사람도 멈춰야 한다.
가끔은 시간조차도 우리를 멈추게 만든다.

그런데…
멈추지 않는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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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쓰리김의 성경맛집에서 나누고 싶은 말씀은 바로  출애굽기 14장 14절이다.

출애굽기 14장14절 영한성경

 

하나님은 싸우시고, 나는 멈춘다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개역개정)
The Lord will fight for you; you need only to be still. (NIV)

 

이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탈출해 홍해 앞에 서 있을 때,
뒤에서는 군대가 쫓아오고 앞에는 바다가 가로막힌 절망의 순간에 주어진 말씀이다.

사람의 본성은 위기 앞에서 움직이려 하고, 무엇이라도 하려 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명확히 말씀하신다.
“너희는 가만히 있으라.”

그 이유는 단 하나,
하나님이 싸우시기 때문이다.

믿음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심을 ‘믿고 멈추는 것’에서 시작된다. 나는 지금 멈추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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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멈추지 않는 은혜

사거리에서
늘 멈춘다

욕심을 멈추고
서두름을 멈추고
자기주장을 멈춘다

사람은 멈춘다
차도 멈춘다
때때로
시간도 멈춘다

그런데
멈추지 않는 것이 있다

잘나가도
못나가도
성공해도
실패해도
겸손해도
교만해도
일어서도
넘어져도

칭찬받아도
야단맞아도
부유하여도
 가난하여도
건강해도
아파도

하나님의 은혜는
멈추지 않는다

하나님의 사랑은
언제나 우리에게
일방통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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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양: 천 번을 불러도 (F.I.A)

https://www.youtube.com/watch?v=r7WkmFW9IJ8

 

이 찬양의 가사처럼,
"멈추지 않는 것은 십자가의 그 사랑"
우리 삶이 흔들려도,
주님의 사랑은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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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묵상 – 하나님의 일방통행

우리는 때로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아가고,
(사사기 21:25)
필요한 멈춤조차 하지 못한 채
하나님보다 앞서려 할 때가 많다.

그러나 오늘도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너는 가만히 있어라.
내가 너를 위해 싸운다.”

 

"하나님의 사랑은 돌아서지 않는다.
우리을 향해 오늘도 멈추지 않고 흐르는,
단 한 방향의 일방통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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