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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김의 성경맛집 — 요한복음 6장 9~15절“기적에 집중하기보다, 하나님께 집중하는 삶”

요한복음 6장 9~15절의 오병이어 말씀을 묵상하며, 평범한 파란하늘과 흰구름 풍경, 아이의 손편지와 베이커리에서 만든 부활절 도넛 속에 담긴 하나님의 은혜를 되새깁니다. 오늘의 기적보다, 그 기적을 베푸시는 하나님께 집중하는 하루를 기록합니다.

자녀가 그린 손편지와 베이커리에서 만든 다양한 부활절 도넛 사진들. 손편지에는 ‘엄마 아빠 사랑합니다. 오늘도 파이팅해유!’라는 문구가 있고, 창밖엔 파란하늘과 흰구름풍경이,도넛들은 형형색색의 스프링클과 장식으로 꾸며져 있다.

“오늘의 은혜를 놓치지 않기 위해, 쓰리김은 시를 쓴다.”

리미티드 에디션

 

알록달록 포장도 되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손 편지
내 마음을 트레이 삼아
그대로 담아둔다

 

알록달록 장식된
리미티드 에디션
트레이 위로 정렬하니
아이들의 손에 하나둘씩 담겨간다

 

파란 하늘 한입
흰 구름 한입
몽실몽실 부드러운 도넛 하나
평범한 오늘, 달콤함 하나 추가

 

오천 명을 먹이고도 남은
하늘의 떡 한 조각
기적은 눈을 감게 하고
은혜로 조용히 하늘을 올려다 본다.

“기적에 집중하기보다, 하나님께 집중하는 삶”

아이고, 집에 드디어 도착!
엥? 벽에 뭐가 붙어 있네? 이게 뭐야?

“엄마 아빠 사랑합니다. 오늘도 파이팅해유!” (갑자기 쓰고 싶었엉 ㅎ)

 

말투는 언니 말투, 글씨는 동생의 글씨체네  하하, 이 녀석들~ 가만, 오늘이 무슨 날인가? 오늘은… 그냥 수요일인데… 뭐지? 어쨌든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힘들고 지친 몸은 온데간데 없이 새 힘이 솟아난다. 허허허, 이런 일이! ^^역시 우리 딸들, 쓰리원 쓰리투 너희들은 나의 보배야.


하루의 루틴 속에서 떠오른 ‘한정판’ 도넛

집에 돌아오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오늘 입은 유니폼에서 이름표를 떼고, 모자, 앞치마, 입었던 옷을 정리해서 세탁하는 것이다.세탁기 앞에서 옷을 정리하다가 오늘 데코했던 리미티드 에디션 도넛이 생각났다. 화이트 초콜릿에 담갔다가 알록달록 초콜릿과 스프링클로 장식한 이스터 킹크림 도넛, 그리고 이스터 모찌 도넛...

한정 기간 동안만 맛볼 수 있는 스페셜 아이템들이다. 빨래를 세탁기 안에 넣으면서 생각했다. 오늘이라는 시간도, 사랑도, 도넛도, 편지도… 모두 리미티드 에디션이구나 싶었다.


말씀 앞으로, 오늘의 은혜가 사라지기 전에

빨래를 돌리고 나서도 아직 이른 시간이다.나는 얼른 책상 위에 노트북과 성경책 앞으로 향했다.오늘의 은혜가 사라지기 전에, 나를 만나러 오시는 하나님과 마주하는 시간을 놓칠수 없지~ 하나님은 매일 ‘오늘’이라는 트레이 위에 다른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한 은혜를 담아주시는 것 같았다. 그걸 눈치채지 못한 날도 많았지만, 오늘은 딸의 손글씨를 통해 확실하게 알게 됐다. 이 사랑은 한정판이고, 다시 돌아오지 않을 하루의 은혜라는 것을 말이다. 


요한복음 6장 9~15절, 오병이어의 기적

한글과 영어로 된 성경책의 펼쳐진 장면. 요한복음 6장의 오병이어 본문에 다양한 색으로 밑줄과 표시가 되어 있으며, 하단에는 "The Lord is my strength and my shield"라는 갈색 책갈피가 보인다.

오늘 쓰리김의 성경맛집에서는 요한복음 6장 9절~15절, 오병이어 말씀을 나누고 싶다. 날이 저물어 갈 때, 빈 들에서 먹을 것이 없던 많은 무리들 사이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져온 한 아이가 있다. 많은 사람에겐 턱없이 부족했던 것이었지만, 예수님께서 축사하시고 나눠주시니 오천 명이 배불리 먹고도 열두 광주리가 남았다. 이 사건은 단순히 배고픈 사람들을 먹이신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며, 한정된 것 안에서도 무한한 은혜를 주시는 분이라는 걸 보여주는 아주 깊은 장면이다.


‘충분하지 않음’을 향한 감사

예수님은 리미티드(제한된) 자원을 가지고도 언리미티드(무한한) 사랑을 나누셨고, 감사 하나로 기적을 여셨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분이 참된 왕이심을 보여주셨다. (사람들의 의중과는 달리…) 부활절 도넛을 만들며, 딸의 손편지를 읽으며
문득 그 장면이 떠올랐다.


나는 기적을 바라보지 않는다

예수님은 그저 다섯 개의 떡과 두 마리 물고기를 들고 감사 기도를 먼저 드리셨다. 남들이 보기엔 너무 부족했던 그 재료.
그런데 예수님은 “충분하지 않음”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바라보셨고, 그 감사는 수많은 사람을 배부르게 하는 기적이 되었다. 사람들은 기적에 집중한다.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관심을 갖는다. 그래서 쓰리김에게도 무슨 일이 생기나, 어떤 기적이 있나 궁금해서 물어본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기록하고 싶다.


오늘도 나에게 주어진 Limited Edition (리미티드 에디션) 같은 하루

내가 가진 한정된 시간, 매일 바라보는 평범하지만 똑같지 않은 하늘과 구름, 딸의 작은 편지, 베이커리의 도넛 한 판…

어쩌면 이 모든 것을 통해  하나님은 내가 기적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기적을 베푸시는 하나님께 집중하는 하루를 살기 원하시는 것 같다. 쓰리김은 매일 천국을 맛보는 기적 행진 중이다.


🙏 기도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기적을 원하기보다,
오늘 하루 나와 동행하시는 아바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기적 같은 하루하루를 살기 원합니다.
연약하지만 어린 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주님께 나아갑니다.
오늘도 나와 동행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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