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3장 51절 | 털고, 다음 길로 가기
📅 Saturday, July 24, 2026 ✍️쓰리김의 성경맛집
사도행전 13장 51~52절을 통해 발의 티끌을 털고 다음 길로 나아가는 믿음을 묵상합니다. 지나간 상처와 거절을 붙들지 않고, 하나님이 보여 주시는 새로운 방향을 따라 기쁨과 성령으로 충만하게 걷는 삶을 나눕니다.

창밖이 뿌옇습니다.
산불 연기 때문인지 하늘은 흐리고, 날씨는 무덥고, 몸은 쉽게 지칩니다.
별일 아닌 일에도 짜증이 올라오고, 마음까지 답답해지는 날입니다.
이런 날 사도행전 13장을 읽다가 한 장면에서 눈이 멈췄습니다.
📖오늘 쓰리김의 성경맛집에서 나누고 싶은 말씀은 사도행전 13장 51절~52절 말씀입니다.

“두 사람이 그들을 향하여 발의 티끌을 떨어 버리고 이고니온으로 가거늘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이 충만하니라.”
So they shook the dust off their feet as a warning to them and went to Iconium. And the disciples were filled with joy and with the Holy Spirit. (Acts 13:51~52)
— 사도행전 13장 51~52절
발의 티끌을 떨어 버리고.
이 표현이 참 후련하게 다가왔습니다. 떨어 버려~ !
무엇인가를 끝까지 붙들고 씨름하던 사람이 손을 털고 일어나는 모습 같았습니다.
설명할 만큼 설명했고, 애쓸 만큼 애썼다면 이제는 그 자리에 계속 머물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발의 티끌을 턴 두 사람은 누구였을까
사도행전 13장에 등장하는 두 사람은 바울과 바나바입니다.
두 사람은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처음에는 많은 사람이 말씀을 들으려고 모였지만, 이를 시기한 사람들은 바울의 말을 반박하고 비방했습니다. (아유 정말 나쁘다. 나빠...)
결국 유력한 사람들을 선동해 바울과 바나바를 박해했고, 두 사람을 그 지역에서 쫓아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가 조금 불쌍해보였습니다. 흑흑!
전해야 할 말씀을 전하고, 감당해야 할 책임을 다했는데 ... 사람들은 복음을 거절하고, 자신들을 몰아냈을 때, 얼마나 속상했을까요? 그런데 51절을 읽으면서 그래 잘했어 털어버려 그거지~~~ ! 약간 그런마음으로 읽어졌어요. ㅎㅎㅎ
발의 티끌을 털고 이고니온으로 향하는 바울과 바나바 너무 멋집니다.^^
발의 티끌을 턴다는 의미
발의 티끌을 떨어 버린 것은 화가 나서 보복하는 행동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을 보내시며,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곳에서는 발의 먼지를 떨어 버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맡겨진 책임을 다했음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행동이었습니다.
내가 해야 할 말은 했고,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은 다했습니다.
이제 상대의 반응과 선택까지 내가 책임지지 않겠다는 결단입니다.
내가 할 몫은 다했다.
이제 이 일의 결과까지 내가 짊어지지는 않겠다.
남겨 둘 것은 남겨 두고, 나는 다음 길로 가겠다.
발의 티끌을 턴다는 것은 상처가 없었다는 뜻이 아닙니다.
거절당했고, 비방을 들었고, 머물던 곳에서 쫓겨났습니다. 마음이 상하지 않았을 리 없습니다.제가 다 속상할 정도에요.
그러나 그들은 그 상처를 다음 길까지 끌고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캬 너무 멋지지 않습니까?
털어 버린다는 것은 상처를 부정하는 일이 아니라, 그 상처가 내 다음 걸음을 붙잡지 못하게 하는 믿음의 결단입니다.
믿는 사람도 내려놓기가 어렵습니다
믿는 사람들은 때때로 내려놓는 일을 어려워합니다.
끝까지 참아야 믿음이 좋은 것 같고, 모든 사람을 이해하고 품어야 사랑이 많은 것 같으며, 관계에서 물러나면 내가 잘못한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늘 웃는 얼굴을 하는 것이 좋아 보일때도 있습니다.
용서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상처까지 계속 품고 있어야 한다고 오해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용서와 계속 머무는 것은 다릅니다.
사랑한다고 해서 모든 관계를 붙들고 있어야 할까요? 내가 감당할 몫을 다한 뒤에도 상대의 반응과 선택까지 책임지려고 한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 나를 지치게 하는 짐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관계를 쉽게 끊으라는 뜻은 아닙니다.
때로는 먼저 사과해야 하고, 다시 대화해야 하며, 오래 기다려야 할 때도 있습니다.네 그렇죠 그래야만 하죠!
그러나 충분히 애썼고 더 이상 내가 바꿀 수 없는 일이라면, 하나님께 맡기고 물러설 줄도 알아야 합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죽을뻔하지 않았습니까? 이정도면 참을 만큼 참았죠 !
믿음은 언제나 붙드는 것만이 아니라, 하나님께 맡기고 놓아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믿지 않는 사람에게도 필요한 삶의 지혜
이 말씀은 신앙이 없는 사람에게도 후련한 교훈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모든 오해를 완벽하게 풀 수도 없고, 모든 관계를 원하는 모습으로 회복시킬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미 끝난 일을 마음속에서 계속 되풀이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왜 그런 말을 했을까?
내가 다르게 행동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까?
그 사람은 왜 나를 이해해 주지 않았을까?
지나간 일을 마음속에서 계속 재판하다 보면, 몸은 현재에 있지만 마음은 여전히 과거의 자리에 머뭅니다.
어떤 티끌은 아주 작아 보입니다.
누군가의 무례한 말 한마디, 인정받지 못한 기억, 풀리지 않은 오해, 실패에 대한 자책, 끝난 관계에 대한 미련입니다.
그러나 작은 티끌도 오래 묻혀 있으면 걸음을 무겁게 합니다.
오늘 말씀은 모든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한 뒤에 떠나라고 하지 않습니다.
내가 할 몫을 다했다면, 이제 그 일이 내 다음 걸음을 붙잡지 못하도록 털어 내라고 말합니다.
모든 사람을 설득하지 않아도 됩니다.
모든 관계의 결말을 내가 책임지지 않아도 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했다면, 이제는 털고 다음 길로 가도 됩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사도행전 13장 51절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그들이 티끌을 털었다는 사실만이 아닙니다.
그들은 이고니온으로 갔습니다.
털고 그 자리에 주저앉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부분에서 도전을 받았습니다. 저같은면 이제 그만 할까 생각도 할것 같아요 ^^;
상처를 붙들고 자신들을 쫓아낸 사람들에게 계속 설명하지도 않았습니다.
자신들이 실패했다고 여기며 사명을 포기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들은 방향을 바꾸어 다음 도시로 갔습니다. 와 이게 진짜 믿음의 사람이구나 싶습니다.
이 장면에서 털어 버림은 단순한 끝맺음이 아닙니다.
새로운 길을 향한 이동입니다.
어떤 문이 닫혔다고 해서 모든 길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한 사람이 나를 거절했다고 해서 내 가치가 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한 번의 실패가 내 인생 전체의 결론이 될 수도 없습니다.
거절은 사명의 끝이 아니라, 때로는 다음 길로 옮겨 가라는 신호가 됩니다.
절대로 나는 포기 하지 않는다! 절대로!
기쁨과 성령이 충만하니라
더 놀라운 말씀은 바로 다음 절에 나옵니다.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이 충만하니라.”
오늘 이 글을 쓰게 만든 구절입니다. 와 이 상황에서? 기뻐한다고 성령이 충만하다고? 그게 가능한가?
기뻐할 만한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복음을 전하던 사람들은 박해받고 쫓겨났습니다.
공동체는 반대와 갈등을 경험했습니다. 그럼에도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으로 충만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기쁨은 모든 일이 원하는 대로 풀렸을 때 느끼는 만족이 분명 아닐거라는거 맞지요?
상황은 어려웠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십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쫓겨났지만 복음은 이미 사람들의 마음에 심겼고, 그곳에는 새로운 제자들이 남았습니다.
사람들은 복음을 전한 사람들을 도시 밖으로 밀어냈지만, 하나님의 말씀까지 밀어내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들의 기쁨은 이런 믿음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도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신다.
성령이 주시는 기쁨은 힘든 일을 당할때 힘은 들지만 알수 없는 기쁨이 솟구칩니다.
상처가 생겨서 아픕니다. 불편한 상황이라 힘듭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더 크시다는 사실을 마음 깊은 곳에서 이러한 상처를 아물게 해주고 불편함도 감내할수 있는 힘을 줍니다.
기쁨과 짜증은 한순간에 함께 있을 수도 있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짜증은 나지만 이러한 가운데 이 말씀을 묵상케 하심은 나에게 너무나 큰 기쁨입니다.
몸은 덥고 마음은 답답하지만,
그보다 더 깊은 곳에서 하나님이 나를 붙들고 계신다는 사실을 아는 것.
그것이 성령이 주시는 기쁨일 수 있습니다. 아 기쁘다. 참 기쁘다. 근데 너무 더워 ! ㅎㅎ
털어 버린 자리에 무엇을 채울 것인가
발의 티끌을 턴 뒤 제자들은 공허함으로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기쁨과 성령으로 충만했습니다.
이 순서가 마음에 남습니다.
버려야 할 것을 버릴 때 새로운 것으로 채워질 자리가 생깁니다.
그래 버리자 ! 버~려요 근심을 버려요! 버~려요 걱정을 버려요!
상처를 꼭 쥔 손으로는 다음 길을 붙들기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억지로 잊어버리려 애쓸 필요는 없습니다.
잊으려 할수록 더 선명해지는 기억도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기억을 지우라고 하기보다, 그 기억이 내 삶의 방향을 결정하지 못하게 하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털어 버림은 잊어버림이 아니라, 내 마음의 주도권을 다시 하나님께 돌려드리는 일입니다.
“이 일이 여전히 아픕니다. 그러나 이 아픔이 제 다음 걸음까지 결정하게 두지는 않겠습니다.”
그렇게 고백하며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주님 결정합니다. 제가 다시 하나님앞으로 나아갑니다.
이 말씀에서 만나는 하나님
오늘 말씀에서 우리는 우리를 상처의 자리에 계속 머물게 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만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픔을 가볍게 여기지 않으시고, 그 상처가 우리의 미래까지 붙잡도록 내버려 두지도 않으십니다.
털어 낼 것은 털어 내게 하시고, 방향을 바꾸어야 할 때는 새로운 길을 보여 주시며,
다시 걸어갈 수 있도록 기쁨과 성령으로 채워 주십니다.
하나님은 지나간 자리의 티끌보다, 우리가 앞으로 걸어갈 길에 더 관심이 많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과거의 상처에 묶어 두시는 분이 아니라,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다음 길로 나아가도록 돕는 분입니다.
지금 내 발에 묻어 있는 티끌은 무엇인가
오늘 내 발에 묻어 있는 티끌은 무엇일까요?
누군가에게 들은 차가운 말일 수도 있습니다.
이미 끝난 관계의 상처일 수도 있고,
인정받지 못한 기억이나 오래된 실패에 대한 자책일 수도 있습니다.
혹은 아무리 설명해도
나를 이해하지 않는 사람에 대한 억울함일 수도 있습니다.
나는 그 일을 해결하기 위해 충분히 애썼는지 돌아봅니다.
사과할 일이 있다면 사과하고,
다시 대화해야 한다면 용기를 내야 합니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했는데도 여전히 상대의 마음과 선택까지 붙들고 있다면,
이제는 내려놓아도 됩니다.
모든 것을 해결하지 않아도 됩니다.
모든 사람의 마음을 바꾸지 않아도 됩니다.
모든 관계를 내가 원하는 결말로 이끌지 않아도 됩니다.
내 몫을 다했다면, 하나님께 맡기고 다음 길로 가도 됩니다.
털고, 다음 길로 가기
오늘 하늘은 뿌옇고 날씨는 여전히 덥습니다.
몸은 지치고 작은 일에도 짜증이 올라옵니다.
그러나 제 마음에 묻은 티끌까지 계속 품고 하루를 걷지는 않으려 합니다.
붙잡아야 할 것은 상처가 아니라 말씀입니다.
붙들어야 할 것은 누군가의 평가가 아니라 하나님이 보여 주시는 다음 길입니다.
바울과 바나바가 발의 티끌을 털고 이고니온으로 갔듯이,
저도 이제 지나간 자리에만 머물지 않으려 합니다.
털어야 할 것은 털고, 방향을 바꾸어야 할 때는 바꾸며,
하나님이 열어 주시는 다음 길을 향해 걷겠습니다.
그 길에서 모든 상황이 좋아지지 않더라도,
기쁨과 성령으로 제 마음을 채워 주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붙잡을 것은 말씀이고,
털어 버릴 것은 지나간 상처입니다.
오늘은 훌훌 털고 일어납니다.
마침 이사도 가야하는데 참 시기적절하게 말씀이 다가옵니다.
털어버릴것은 버리고 새롭게 새롭게 !
나의 다음 스테이지로 이동~ !
하나님과 함께 다음 길로 출발~~~!
오늘의 영어 단어 10개
- dust — 먼지, 티끌
Shake the dust off your feet.
발의 티끌을 털어 버리세요. - reject — 거절하다
They rejected the message.
그들은 그 메시지를 거절했습니다. - move on — 털고 다음으로 나아가다
Sometimes we need to let go and move on.
때로는 내려놓고 다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 release — 놓아주다, 내려놓다
I chose to release the pain.
나는 그 아픔을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 burden — 짐, 부담
You do not have to carry every burden.
모든 짐을 다 짊어질 필요는 없습니다. - direction — 방향
God showed them a new direction.
하나님은 그들에게 새로운 방향을 보여 주셨습니다. - courage — 용기
It takes courage to walk away.
떠나는 데에도 용기가 필요합니다. - joy — 기쁨
The disciples were filled with joy.
제자들은 기쁨으로 충만했습니다. - Spirit — 성령
They were filled with the Holy Spirit.
그들은 성령으로 충만했습니다. - forward — 앞으로
Keep moving forward.
계속 앞으로 나아가세요.
오늘의 영어회화 10개
- It’s time to let it go.
이제는 그것을 내려놓을 때예요. - I’ve done what I could.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했어요. - I can’t control their response.
나는 그들의 반응을 통제할 수 없어요. - Don’t carry it into tomorrow.
그것을 내일까지 끌고 가지 마세요. - Let’s leave the past behind.
과거는 뒤에 두고 갑시다. - I’m ready to move on.
나는 이제 다음으로 나아갈 준비가 됐어요. - A new path is waiting for me.
새로운 길이 나를 기다리고 있어요. - I choose peace over resentment.
나는 원망보다 평안을 선택합니다. - God is still working.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십니다. - I will keep walking with joy.
나는 기쁨으로 계속 걸어가겠습니다.
🙏쓰리김의 오늘 기도문
사랑의 하나님,
지나간 상처와 마음의 티끌을 주님께 내려놓게 해 주세요.
제가 감당할 몫을 다했다면 미련과 원망을 털어 내고,
주님이 보여 주시는 다음 길로 나아가게 해 주세요.
제 마음을 기쁨과 성령으로 채워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Loving God,
Help me release the pain and dust of the past.
When I have done what I can, give me courage to let go and walk on the next path You show me.
Fill my heart with joy and the Holy Spirit.
In Jesus’ name, I pray. Amen.
기쁨찬송 메들리 (오 이기쁨외 3곡)
기뻐할 만한 상황이어서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여전히 함께하시고 일하고 계심을 믿기에 기뻐할 수 있다는 고백이 오늘 말씀과 닿아 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박해를 받고 쫓겨났지만, 발의 티끌을 털고 다음 길로 갔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으로 충만했습니다.
상황이 좋아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하시기에 기뻐합니다.
오늘도 상처의 티끌은 털어 내고,
성령이 주시는 기쁨으로 다음 길을 걷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6m6J1Qh_nY&list=RDx6m6J1Qh_nY&start_radi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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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쓰리김이 말씀 앞에서 기도하며 직접 묵상하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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