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26장 3절, 한글로는 확신이 되고 영어로는 고백이 되었다
📅 Saturday, June 27, 2026 ✍️쓰리김의 성경맛집
이사야 26장 3절 말씀을 한글 성경과 영어 성경으로 비교하며, 성경 번역의 차이와 완전한 평강의 의미를 묵상하고 말씀을 삶으로 가져오는 성경읽기를 나눕니다.

📖쓰리김이 오늘 나누고 싶은 묵상 말씀은 이사야 26장 3절이다.
어제도 이 말씀을 붙잡고 글을 썼는데, 오늘 다시 읽다가 “이 부분은 좀 나누고 싶다” 싶은 지점이 있어서 정리를 해본다. ^^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 평강하도록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신뢰함이니이다.”
“You will keep in perfect peace those whose minds are steadfast, because they trust in you.”
Isaiah 26:3
우선 이 두 구절을 비교해서 읽다 보면, 주어와 말의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다른 지점을 발견하게 된다.
영어 성경 문장의 구조는 마치 기도처럼 하나님께 직접 말하는 형태로 되어 있다.
You will keep in perfect peace...
“주님, 주께서 완전한 평강 안에 지켜 주십니다.”
그런데 한글 성경에서는 “당신은 지키실 것입니다”라고 번역하면 좀 어색하다. 하나님께 쓰기에는 너무 일상적인 말처럼 들릴 수도 있다. 그래서 한글 성경은 “주께서”라고 번역한 것 같다.
그러니까 영어로는 하나님께 직접 고백하는 말투가 살아 있고, 한글로는 그 고백을 경건하고 장중하게 풀어서 번역한 느낌이 있다.
사실 이 구절은 이사야 선지자가 하나님께 기도하듯 고백하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백성에게 가르쳐 주는 말씀이라고 볼 수 있다.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신뢰하며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평강으로 지켜 주신다”는 메시지를 직접 고백하는 형식으로 쓴 것이다.
이사야 26장은 하나님이 구원하시는 날에 하나님의 백성이 부를 노래 같은 장이다. 세상이 흔들리고, 나라가 불안하고, 악한 세력이 무너지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백성은 이렇게 고백한다.
“우리를 지키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평강은 상황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주를 신뢰하는 마음에서 온다.”
이 말씀은 그런 평강의 원리에 대해 이야기해 주고 있다.
그런데 이 구절에서는 한글과 영어 해석의 느낌이 너무 다르게 다가왔다.
한글로 읽으면 이사야가 그냥 백성에게 말씀을 전하는 느낌이다.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 평강하도록 지키신다.”
이렇게 진리의 선언처럼 들린다.
그런데 영어 성경으로 읽으면 장면이 보인다.
마치 이사야가 백성 앞에 서 있다가, 먼저 하늘을 향해 고백하는 것 같다.
" You will keep in perfect peace those whose minds are steadfast, because they trust in you."
“주님, 주께서 지키십니다.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들을 완전한 평강 안에 지키십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 절에서 고개를 돌려 백성에게 외치는 것 같다.
" Trust in the LORD forever, for the LORD, the LORD himself, is the Rock eternal."
“너희는 여호와를 영원히 신뢰하라.
여호와는 영원한 반석이시다.”
이 장면이 내 마음에 너무 선명하게 들어왔다.
❓한글 성경과 영어 성경, 왜 이렇게 다르게 느껴질까?
여기서 잠깐 성경 번역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성경 번역에는 아주 단순하게 말하면 두 가지 방향이 있다.
1. 하나는 구조적 번역, 또는 형식적 번역에 가까운 방식이다.
원문의 문장 구조, 단어의 흐름, 말의 방향을 최대한 살리려고 하는 번역이다. 이런 번역은 독자를 성경의 세계 안으로 데려간다. 독자는 조금 낯설어도 원문이 가진 구조와 분위기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2. 또 하나는 기능적 번역에 가까운 방식이다.
원문의 뜻이 오늘의 독자에게 자연스럽고 분명하게 전달되도록 풀어주는 번역이다. 이런 번역은 성경의 메시지를 독자의 언어 세계로 가져온다. 독자가 이해하기 쉽고, 삶에 바로 연결하기 좋다.
그러니까 구조적 번역은 이렇게 묻는 것 같다.
“원문은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
“누가 누구에게 말하고 있는가?”
“문장의 시선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반면 기능적 번역은 이렇게 묻는 것 같다.
“이 말씀이 오늘 독자에게 어떻게 들려야 하는가?”
“이 뜻을 한국어로 가장 경건하고 분명하게 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읽는 사람이 믿음의 중심을 붙잡도록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그래서 영어 성경은 때로 You, they, you 같은 대명사와 문장의 방향이 살아 있어서 장면이 더 입체적으로 보일 때가 있다.
반면 한글 성경, 특히 개역개정은 장중하고 압축적인 문체를 통해 진리의 중심을 단단하게 세워준다.
어느 하나가 더 좋다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 성경은 말씀의 시선을 보여주고,
한글 성경은 말씀의 신념을 세워준게 된다.
영어 성경은 장면을 열어주고,
한글 성경은 고백을 교리처럼 마음에 박히게 해준다. 와우 너무 재미있지 않나? 오늘 이걸 정리하면서
친구들에게 막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커졌었다. 관심이 있어하는 친구들에게....ㅎㅎㅎㅎㅎㅎ 아님할수 없구용!!
어쨋든 anyway 이 둘을 함께 볼 때, 말씀은 더 깊어진다고 나 쓰리김은 확신한다.^^
💡한글로는 확신, 영어로는 고백
한글 개역개정의 성경 문체는 조금 더 장중하고, 아름답고, 깊다. 그리고 압축적이고 객관적이다. 그래서 믿음의 중심을 단단하게 세워주는 힘이 있다.
그런데 그만큼 장면의 움직임은 조금 가려질 수도 있구나 하는 걸 깨달았다.
이 부분이 나에게는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영어로는 장면과 시선의 움직임을 입체적으로 보게 되고, 한글로는 교리적 중심과 신앙고백을 신념처럼 마음에 박히게 해준다.
이 두 가지를 동시에 볼 수 있다면, 우리는 은혜의 강가에 조금 더 깊이 들어가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한글 성경은 확신을 준다.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으로 지키신다.”
영어 성경은 고백을 열어준다.
“주님, 주께서 그들을 평강 안에 지키십니다. 그들이 주님을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는 확신이고, 하나는 고백이다.
그리고 이 둘이 함께 올 때, 말씀이 내 안에서 조금 더 깊어지는 것 같다.
고백과 확신을 동시에 느끼게 되는 순간.
그래서 오늘은 이것을 나누어 보고 싶었다.
🪧말씀을 내 삶으로 데려오는 성경읽기
물론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렇구나” 하고 끝날 수도 있다.
사실 관심 없는 사람에게는 이런 이야기가 별로 와닿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에게는 다르다.
말씀을 더 깊이 읽고 싶어 하는 사람들.
그냥 성경 지식을 하나 더 얻고 싶은 것이 아니라, 말씀을 오늘 자기 삶으로 데려오고 싶은 사람들.
본문의 구조를 보고, 번역의 차이를 느끼고, 그 말씀을 오늘의 자신의 삶으로 끌어오는 읽기를 하고 싶은 사람들.
그런 분들은 아마 깊이 공감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성경을 읽는다는 것은 단지 “무슨 뜻인지 아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이 말씀이 지금 누구의 입에서 나오고 있는지,
누구를 향해 말하고 있는지,
하나님께 드리는 고백인지,
백성을 향한 권면인지,
아니면 내 영혼에게 다시 들려주어야 할 말씀인지 보는 것이다.
그렇게 읽다 보면 말씀은 더 이상 종이 위의 문장으로만 남지 않는다.
말씀이 내 하루 안으로 들어온다.
내 불안 속으로 들어온다.
내 기도 속으로 들어온다.
내가 오늘 붙잡아야 할 삶의 방향이 된다.
그래서 나는 매일 글로 정리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가끔은 특별하다 싶고, 마음에 감동을 주면 카톡이나 이메일로도 나눈다.
물론 사람들에 따라 전혀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아, 그렇군요.”
“네, 읽어볼게요.”
이렇게 끝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또 어떤 사람들은 읽고 나서 다시 자기 이야기를 가지고 돌아온다.
말씀이 자기 안에서 어떻게 열렸는지, 어떤 부분이 마음에 남았는지, 자기 삶에서는 어떻게 다가왔는지 나누어 준다.
아마 그런 사람들은 10% 정도일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나는 그 10% 때문에 계속 쓰는 것 같다.
모두가 깊은 바다로 들어가고 싶은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은 바닷가에서 발만 적셔도 충분하고, 어떤 사람은 멀리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좋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비가 오는 날에도 깊은 바다 속으로 들어가 보고 싶어 한다.
나는 그런 사람들과 말씀을 나누고 싶다.
✌️승리하는 삶으로 안내하는 성경읽기
요즘 내 마음에 조금씩 생기는 비전이 있다.
거창한 이름을 붙이기는 아직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마음속에는 이런 문장이 자꾸 남는다.
“승리하는 삶으로 안내하는 성경읽기.”
여기서 말하는 승리는 내 이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가 말씀 안에서 살아내야 할 삶의 방향이기도 하다.
상황을 이겨내는 삶.
불안에 끌려가지 않는 삶.
사람의 말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마음을 고정하는 삶.
평강이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지키시는 자리임을 배우는 삶.
나는 그런 삶으로 누군가를 끌고 가는 사람이 아니라, 조용히 안내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렇게 읽어야 합니다” 하고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저도 오늘 이렇게 보였어요. 우리 같이 한 번 걸어가 볼까요?” 하고 말하는 사람.
성경공부 강사라는 이름보다, 어쩌면 나는 말씀 앞에서 함께 길을 찾는 안내자가 되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한글 성경으로 믿음의 중심을 붙잡고,
영어 성경으로 말씀의 장면을 보고,
그 말씀을 오늘 나의 삶과 기도로 데려오는 것.
그것이 내가 지금 훈련하고 있는 성경읽기다.
그리고 언젠가 이 작은 훈련들이 누군가에게도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
말씀을 많이 아는 사람으로 보이기보다,
말씀 앞에서 오늘도 다시 사는 사람으로 서고 싶다.
고백과 확신에 관련된 영어 단어 10개
| confession | 고백 | 하나님 앞에 믿음을 말하는 것 |
| assurance | 확신 |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든든함 |
| trust | 신뢰하다 | 하나님께 마음을 맡기다 |
| steadfast | 견고한, 흔들리지 않는 | 마음이 주께 고정된 상태 |
| faith | 믿음 | 보이지 않아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 |
| peace | 평강, 평안 | 하나님이 지켜주시는 마음의 자리 |
| promise | 약속 | 하나님이 주신 말씀의 보증 |
| declaration | 선포, 선언 | 믿음으로 말하는 고백 |
| confidence | 담대함, 확신 | 하나님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 |
| surrender | 맡김, 내려놓음 | 내 뜻보다 주님을 신뢰하는 태도 |
고백과 확신 회화 문장 10개
- I trust in God even when I do not understand everything.모든 것을 이해하지 못해도 나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 God keeps my heart in perfect peace. 하나님은 내 마음을 완전한 평강 안에 지켜 주십니다.
- My mind is fixed on the Lord.내 마음은 주님께 고정되어 있습니다.
- I choose faith over fear today.오늘 나는 두려움보다 믿음을 선택합니다.
- The Lord is my eternal Rock.주님은 나의 영원한 반석이십니다.
- I confess that God is holding my life. 나는 하나님께서 내 삶을 붙들고 계심을 고백합니다.
- His Word gives me assurance.하나님의 말씀은 나에게 확신을 줍니다.
- I surrender my anxious thoughts to God.나는 불안한 생각들을 하나님께 맡깁니다.
- Peace comes when I trust in the Lord.평강은 내가 주님을 신뢰할 때 옵니다.
- Today, I will live by God’s promise. 오늘 나는 하나님의 약속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오늘의 기도문 — 한글
말씀이신 하나님,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시고,
말씀으로 이 땅에 오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이 땅의 언어를 흩으시고,
또 그 언어를 통합하시는 하나님,
오늘 언어의 다름을 통해 또 다른 하나님을 만납니다.
주님,
말씀이 우리의 삶을 관통하게 해주세요.
그 말씀이 생각에만 머물지 않고,
우리의 마음과 하루와 선택과 걸음을 지나가게 해주세요.
우리를 은혜의 강가로 인도해주세요.
한글로는 확신을 붙잡게 하시고,
영어로는 고백의 장면을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도 주님을 신뢰하는 마음으로
완전한 평강 안에 거하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Today’s Prayer — English
God, who is the Word,
You created the world by Your Word,
and You came to this earth as the Word made flesh.
You scattered the languages of the earth,
and You are the God who brings those languages together.
Today, through the difference of language,
I encounter another depth of who You are.
Lord,
let Your Word pass through our lives.
Let Your Word not remain only in our thoughts,
but move through our hearts, our days, our choices, and our steps.
Lead us to the river of Your grace.
Thank You for allowing us to hold assurance through the Korean Bible,
and to see the scene of confession through the English Bible.
Today, help us trust in You
and dwell in Your perfect peace.
In Jesus’ name, I pray.
Amen.
🎵쓰리김의 오늘 추천 찬양은 “말씀 앞에서”입니다.
한글로는 확신을, 영어로는 고백을 보게 하신 하나님 앞에서 오늘도 다시 말씀 앞에 섭니다. 말씀이 내 생각을 지나 삶을 관통하고, 주님을 신뢰하는 마음 안에 완전한 평강이 머물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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