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묵상과 신앙생활/성경묵상 (순수 성경 구절 묵상)

청청하고 진액 넘치는 계절 – 날아라, 중년 비행기:시편 92편 12–14절 말씀 묵상과 함께

쓰리김 2025. 4. 24. 09:54

📅 2025.04.24  | ✍️ 쓰리김의 성경맛집

✈️중년의 시간은 사라지는 계절이 아닌, 진액이 흐르고 빛이 청청한 결실의 계절입니다. 시편 92편 12–14절 말씀과 함께, ‘날아라, 중년 비행기’라는 시를 통해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깊은 나의 이야기를 조용히 날려보냅니다.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 사이를 날아가는 종이비행기. 중년의 삶과 자유, 회복을 상징하는 이미지로, 시편 92편 말씀 묵상과 함께 사용됩니다.

쓰리김이 오늘 성경맛집에서 나누고 싶은 말씀은 시편 92편 12~14절 말씀이다. 

 

시편 92편 12–14절 (개역개정)
12. 의인은 종려나무 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성장하리로다
13. 여호와의 집에 심기운 자는
우리 하나님의 뜰에서 번성하리로다
14. 그는 늙어도 여전히 결실하며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청하니

Psalm 92:12–14 (NIV)
12. The righteous will flourish like a palm tree,
they will grow like a cedar of Lebanon;
13. planted in the house of the Lord,
they will flourish in the courts of our God.
14. They will still bear fruit in old age,
they will stay fresh and green,

시편 92편 12~14절이 적혀 있는 영한성경

 

💬 말씀과 쓰리김의 시가 만나는 자리

 

어느 날, 또 다른 이민자 가정 이야기에서 시작되었다.
우울함을 느끼던 중년의 남편이 문 앞에서 종이비행기를 접어 날리고 있었다는 고백.

그 장면이 이상하게 오래도록 머릿속에 남았다.
삶에 지치고, 말하기 지치고, 설명하기 싫어진 어느 날
나도 모르게 조용히 접고 있는 무언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해외 생활, 이민자의 삶, 낯선 언어와 문화,
늘 누군가에게 “너는 누구냐”고 묻는 시간들 속에서
나는 말 대신 침묵을 선택했고
그 침묵은 종이비행기처럼 나를 작게 접어두게 했다.

하지만 시편 92편은 말한다.

“늙어도 여전히 결실하며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청하니…”


중년은 무너지는 계절이 아니다.
그동안 접고 또 접었던 삶의 흔적 안에
진액이 흐르고, 청청한 빛이 가득한 시간이다. 

 

문앞에 놓인 의자에 앉아 종이 비행기를 날렸던 꽃 중년을 생각하며 여기 시를 한편 써본다. 

날아라, 중년 비행기 

말 안 하면
나는 없고

말 하자면
너무 많아

낯선 곳에
머무르니
나를 접는다

편하려고
접고

접는다

접고 접다
어디로 갔나

다시 펼쳐
안을 가만히
들여다 본다

아직도
살아있나

어느새 빼곡한
비행기 속 이야기
접고 또 접어

창공을 향해
힘을 빼고
날려 본다

날아라
중년
종이비행기

🌱 마무리 묵상

꽃 중년들아 이제 더 이상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가 살아낸 시간들은 
이렇게 접히고, 펴지고, 기록되어
창공을 향해 날아가고 있다.

이 계절,
우리는 지금 가장 푸르다.
청청하고 진액 넘치는 중년의 계절을
감사함으로 살아간다.

 

🧠 마음 · 정체성 관리

  1. 중년 우울감과 감정 관리법
    • “설명하지 않아도 괜찮은 나이”라는 인식 전환
    • 매일 감사일기 or 신앙고백문 작성 습관
  2. ‘나는 누구인가’ 되찾기
    • 중년 자아 찾기 5문장: “나는 언제 가장 나다웠는가?” 등
    • 글쓰기와 대화로 회복하는 자기 표현력
  3. 관계의 재정비
    • 가족/부부 사이에서 ‘거리 두기’와 ‘경계 세우기’ 훈련
    • 친구보다 더 소중한 ‘지지자 한 명’ 만들기

📖 신앙 · 영성 강화

  1. 말씀으로 중년 재정의하기
    • 시편 92편, 전도서 3장, 이사야 40장, 요한복음 15장 추천 묵상
    • 하루 5분 말씀 필사 + 묵상 루틴 소개
  2. 중년의 기도문 만들기
    • “내가 누구인지 잊지 않게 해주세요” 기도
    • 하루를 정리하며 쓰는 회복의 기도

 

🔗함께 읽으면 도움이 되는글 

나는 누구인가 https://seungriwithgod.tistory.com/60

 

나는 누구인가 – 쓰리김의 성경맛집 소개

📅 2025.04.22 | ✍️ 쓰리김의 성경맛집이 블로그는 한 이민자의 일상과 믿음의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매일의 일터, 가정, 예배 속에서 하나님을 바라보며 쓰는 묵상과 시, 그리고 삶의 기록을 소

www.seungriwithgod.com

부활주일, 다시 일어나는 힘 https://seungriwithgod.tistory.com/55

 

부활주일, 다시 일어나는 힘 – 미가서 7장 8절 묵상과 캐나다 교회의 예배 이야기

📅 2025.04.21 | ✍️ 쓰리김의 성경맛집손목 통증으로 시작된 아침, 캐나다 교회의 부활절 예배에서 다시 일어나는 믿음을 묵상합니다. 미가서 7장 8절 말씀과 함께, 이민자의 삶 속에서도 다시 시

www.seungriwithgod.com

바람 속 예배 평범한 하루 https://seungriwithgod.tistory.com/54

 

바람 속 예배 – 평범한 하루, 성령의 바람이 지나간 자리(요한복음3장8절)

고단한 하루의 퇴근길, 바람과 찬양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느꼈습니다. 요한복음 3장 8절 말씀과 함께, 길 위에서 드린 조용한 예배의 순간을 시와 묵상으로 나눕니다. ‘예배’는 어디서든 드

www.seungriwithgod.com

💬 함께 나누고 싶어요

이 글을 읽으며 떠오른
당신의 중년은 어떤 모습인가요?

접고 또 접었던 이야기,
말하지 못했던 마음,
지금 펼쳐보고 싶은 당신의 삶의 조각이 있다면
댓글로 나눠주세요.

🍃
우리 각자의 중년 비행기가
하늘 높이 날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하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