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유리창과 우리의 마음: 반달리즘과 신앙

"누군가 우리차 유리를 깨고 사라졌다. 황당한 사건 속에서 문득 떠오른 생각—우리의 마음도 이렇게 쉽게 깨질 때가 있지 않을까? 성경 속 느헤미야가 무너진 성벽을 다시 세운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부서진 마음도 다시 회복하실까? 반달리즘과 신앙을 연결해보는 이야기속으로 들어와 보세요! "

"CCTV 화면 속 후드티를 입은 사람이 빠르게 걸어가면서 차량의 뒷유리를 깨는 모습. 바닥에는 깨진 유리 파편이 흩어져 있고, 눈이 살짝 덮인 도로가 보인다."

깨진 차의 유리창

며칠 전, 황당한 일을 겪었다. 누군가 우리 차의 뒷유리를 깨고 갔다. 헐~ 이게 단순한 장난이 아니었다. CCTV를 확인해 보니, 이 사람…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었다. 두리번거리지도 않고, 망설임도 없이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면서 차례대로 세 대의 차를 툭, 툭, 툭—한 번씩만 가격했다. 그러자 유리는 그대로 와장창 깨졌고, 영상속 남자는 아무렇지도 않게 유유히 사라졌다. 초범이 아니라는 게 너무 분명해!! 세상에 어떻게 이런일이 !

그 장면을 보고 있자니 소름이 돋았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 마음도 유리창처럼 쉽게 깨질 때가 있지 않을까?' 누군가의 말 한마디, 예상치 못한 사건, 삶에서 겪는 상처들이 우리의 마음을 산산조각 내버릴 때가 있다. 차 유리는 다시 갈면 되지만, 마음이 깨졌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느헤미야 2:17 –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다

오늘 내가 나누고 싶은 말씀은 바로 느헤미야서 2장 말씀이다. 

느헤미야 2장 17절이 강조된 성경책.

 느헤미야 2:17
"우리가 다시 성벽을 건축하여 다시는 능욕을 받지 말자."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벽이 무너졌다는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우리보다 더한 충격이였겠지😮)성벽이 없으면 도시는 무방비 상태가 되고, 사람들은 늘 불안과 두려움 속에 살아야 한다. 하지만 느헤미야는 주저앉지 않았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백성들과 함께 무너진 성벽을 다시 세우기로 했다.(넘나 멋진 느헤미야 역시 최고야 !!) 

이 모습이 지금 우리의 상황과도 비슷하지 않을까? 차 유리가 깨진 것처럼, 우리 삶도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 부서질 때가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깨진 채로 그대로 둘 것이냐, 아니면 다시 세울 것이냐 하는 선택이다.

남편이 박스를 뜯어 전기테이프로 깨진 유리파편을 다 치우고 꽁꽁싸매고 퇴근을 했다. 

마음의 유리창이 깨졌을 때

유리는 쉽게 깨지지만, 다시 갈면 원래대로 돌아온다. (단지 우리는 650 캐나다 달러를 지불했을뿐 넘나 비싼것!!) 그러나 마음의 유리는 그렇게 쉽게 복구되지 않는다. 우리가 상처받았을 때, 분노와 실망 속에 머물지 않고 다시 회복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기도하며 하나님께 마음을 맡기기 – 느헤미야가 성벽을 재건하기 전에 하나님께 기도했던 것처럼, 우리도 먼저 하나님께 도움을 구해야 한다.
믿음의 공동체와 함께하기 – 성벽을 혼자서 쌓을 수 없듯이, 우리도 신앙 안에서 서로를 세워 줄 사람이 필요하다.( 옆에 나란히 3개가 다 깨져서 수소문해서 수리센타를 찾아갔다. 4시간의 오랜 기다림끝에 유리창을 갈았다... 정말 이렇게 비싸고 이렇게 오래걸리기냐!) 
작은 부분부터 회복하기 – 깨진 유리를 완전히 갈아 끼우듯, 우리 마음도 작은 것부터 회복해 나가야 한다.( 카센타 아저씨는 깨진 유리조각을 모두 제거했고 새로 싹 끼워줬다 아우 반짝반짝하네 !) 

깨진 유리는 갈면 되지만, 깨진 마음은?

우리의 삶에서 반달리즘 같은 사건은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그것도 무방비 상태에서.. 예상치 못한 순간에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어떤 상황이 우리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 하지만 느헤미야처럼 우리가 무너진 곳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하나님은 길을 열어주신다. 나는 사람이 다치지 않고 유리창만 깨진것을 감사했다. 

오늘도 우리의 마음이 흔들리고 깨지는 순간이 올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것을 그대로 둘 것인지, 아니면 믿음으로 다시 세울 것인지다.

지금 내 삶에서 깨진 부분은 어디일까? 
하나님께 맡기고 다시 세울 부분은 무엇일까?

오늘도 하나님과 함께 우리의 무너진 마음을 다시 세우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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